17cm 난소낭종 수술 후기 2편_입원부터 수술 후 회복까지
제가 입원하는 곳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보호자가 상주할 수 없어서 입원 준비물을 챙겨서 혼자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보호자는 수술 당일 수술실 앞에서 수술 전후로만 잠깐 볼 수 있었어요
수술 1일 전 : 입원 및 수술 준비
수술 하루 전 11시가 되니 카톡으로 입원 안내 메시지가 왔습니다
입원일, 진료과, 병실(몇인실인지), 입실시간이 적혀 있었고
신분증, 모바일 수속, 코로나 검사결과(대상자 한정)지참 등 내원 전 체크사항이 안내되어 있었어요
제가 입원할 당시에는 코로나 검사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실시하면 된다고 해서 증상이 없던 저는 코로나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편한 옷을 입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 카톡으로 온 안내메시지에 있는 링크를 통해 모바일 입원수속 등록과 기초문진을 하고 입원생활안내영상을 미리 봐두었어요
복강경 수술 후 퇴원 시 배에 압박을 주거나 딱 맞는 옷은 불편할 수 있으니 편한 복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입고 벗기 편한 루즈핏 원피스를 입고 갔어요
입원후에는 대략 아래와 같은 절차가 진행됩니다
입퇴원 데스크 확인 후 환자 팔찌 착용→
간호사실 방문→ 키, 몸무게 체크 → 병원시설안내→병실안내→
환자복 갈아입기→ 수술동의서 작성 및 치료계획 안내→혈압, 체온체크→
항생제검사→수술용 주사맞기→관장(2회/17시, 21시)
올 한해 가장 후회스러운 일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입원 전 만찬을 안한 거라고 할 수 있을만큼 입원일 식사를 대충한 게 너~~~무 후회되었어요...
이유는 입원하고부터 금식이 시작되더라구요
낼 수술 시간도 아직 모른다면서 왜 바로 금식인가요ㅜㅜ
먹은게 없어서인지 관장은 별로 안힘들었지만 수술 다음날 아침까지 금식이어서 배고파 죽을뻔 했어요...
대략 48시간을 쌩으로 굶었네요
수술 당일
당일날까지도 제가 몇 시에 수술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수술하는 동안은 수술실 앞에 보호자가 1명 대기해야 한다고해서 엄마가 오시기로 했는데 몇시까지 오라고 해야하는 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간호사님 얘기로는 첫 수술이 07:30분 정도인데 보통 첫 수술인 사람은 말을 해준다고하니 전 11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후 교수님이 회진을 오셨는데 점심쯤에 하는 걸로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엄마는 혹시몰라서 10시부터 와 계셨는데 제가 수술실로 간 시간은 12시였습니다
수술방에서 호출이 오면 조무사님이 베드를 병실앞에 가져오시고 그 위에 누워서 이동합니다
수술실로 가면 다시한번 혈압과 체온을 재는데 긴장해서인지 갑자기 체온이 올라서 여러 번 다시 쟀어요
(간호사님이 너무 심각하셔서 수술 못하게 될까봐 걱정했습니다)
그 이후 마취과 교수님이 오셔서 몇가지 확인하신 뒤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그 안에서 담당 교수님을 봤는데 평소의 무뚝뚝한 모습과 달리 한숨 푹자면 된다, 마취 교수님부터해서 실력좋은 분들만 모시고 왔으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손한번 꾹 잡아주셔서 안심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술은 15:40분쯤 끝났다고 하니 3시간쯤 걸린 것 같아요
이후 회복실에 있다가 병실로 옮겨졌고 침대위로 이동까지 시켜주셨어요
수술 후 ~ 퇴원(7일차)까지
식사는 수술 다음 날 새벽 6시 이후부터 물을 마실 수 있고 점심부터는 죽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피검사를 통해 빈혈수치를 확인한 후에 소변줄을 제거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가스 배출을 위해 천천히 걸어다녀보라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걸으라는건가....싶다가도 빨리 가스가 빠져야 편해진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노렸했어요
같은 날 수술받은 분은 수술 다음 날 쉽게 가스배출에 성공하시던데....저는 수술 3일 후에야 간신히 성공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수술 전 걱정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무통주사였는데, 속이 울렁거리거나 두통으로 무통주사가 더 힘들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었거든요
혹시나는 역시나였습니다... 저는 수술 직후부터 열과 구토 증세로 너무 힘들었기 떄문에 초반에는 무통주사를 시도도 못했고 퇴원시까지 반도 채 못 맞았어요
대신 진통제 등을 놔주셔서 참을 수 없을만큼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복강경 수술을 하면 평균적으로 3~5일 정도면 퇴원을 많이 하던데 저는 열 때문에 예방적으로 항생제 치료 등을 하느라
총 7일 입원 후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외래 진료 때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는 일정 뿐이네요
걱정했던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났으니 이제 회복에 전념해야 겠어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가운 재출시 소식, 웜톤에 찰떡인 토니모리 오렌지쇼킹 립틴트 재구매 성공 (1) | 2024.10.25 |
---|---|
17cm 난소낭종 수술 후기 1편_수술 2일 전 입원 준비물 챙기기 (11) | 2024.10.22 |
서울 근교 가을 나들이 갈만한 곳, 남한산성 까페 '스코그' (19) | 2024.10.08 |
대세는 기후,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설치 및 미션 수행 후 리워드 지급받은 후기 (3) | 2024.09.21 |
비오는 날 연차내고 혼자 까페 즐기기, 남한산성 대형 베이커리 까페 숨 (8) | 2024.09.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