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cm 난소낭종 수술 후기 1편_수술 2일 전 입원 준비물 챙기기
8월에 수술 날짜를 잡은 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2달이 훅 지나고 수술 날짜가 다가왔어요
회사에 수술 잘 받고 오겠다 인사할 때까지만해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입원이 다가오자 떨리고 무섭고 걱정되고 난리였습니다..
애써 마음을 담담하게 먹으며 준비를 해봅니다
수술 2일 전 : 입원 준비물 챙기기
병원에서 안내받은 준비물
개인세면도구
수건
속옷
패드(큰걸로 여유있게 챙기는 게 좋아요)
개인물컵
티슈
슬리퍼(안미끄러운 걸로)
충전기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낀 것
머리끈 2개
귀마개, 이어폰
빨대
멀티탭
비닐봉투
마스크, 모자
- 수술 시에는 머리를 양갈래로 묶게 되는데 안챙겨 갔을 경우 노란 고무줄을 주십니다
묶어 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고무줄은 풀 때 내 머리도 많이 뜯기니 챙겨가면 좋아요
- 저는 머리만대면 잠드는 사람인데도 병원에서는 숙면을 취하기 쉽지 않습니다..소음에 민감하시면 귀마개를 챙기는 게 좋고 유튜브 등 영상 시청시를 대비해 이어폰도 필수예요
- 개인컵이나 물통은 안내메시지를 받고 챙겼는데 빨대도 챙길 걸..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술 직후에는 몸을 일으키는게 힘들어서 물마시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챙기는게 도움이 됩니다
- 충전기의 선이 길면 상관없겠지만 애매하다면 멀티탭도 있으면 좋을 듯 해요. 머리위쪽에 코드가 있어서 충전기를 연결했는데 움직이면서 자꾸 코드가 빠져서 아픈 배를 부여잡고 다시 연결하느라 매우 귀찮았어요..
다만 멀티탭은 저의 경우 입원 기간이 7일로 긴 편이었고 핸드폰, 태블릿, 블루투스이어폰 등 충전을 사용할 일이 많은데다가 보호자가 없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느꼈고 개인에 따라 짐만 될 수도 있습니다
- 제가 입원했던 병실에는 쓰레기통이 따로 없었고 약 50m정도 가면 복도에 분리수거함이 있었어요
저의 경우 비염도 있고 해서 휴지도 많이 쓰는데 그걸 매번 버리러 나가기도 힘들어서 통증이 심할 때는 이런 부분들도 불편하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비닐랩을 챙겨가서 거기에 모아뒀다가 퇴원하면서 한번에 버렸어요
- 퇴원 시 생각이상으로 꼴이 말이 아니니 모자도 필수예요
그리고 병원안을 돌아다니거나 수술실로 향할 때에도 마스크를 쓰고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입원 전 내가 별도로 준비한 것들
제모하기
실비보험 청구 시 필요서류 확인
카드결제 한도 늘리기
- 복강경 수술 시에는 보통 제모를 하는 데 입원 후 약을 주며 제모를 직접 하라고 하거나, 해주시거나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 듯 해요
저는 2주전쯤 미리 왁싱샵에 가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고 갔습니다
(이건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저의 경우 약 10년 전 복강경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이때 간호사님이 눈썹칼로 쓱 밀어서 이후에 피부질환으로 고생한 적이 있어서 했어요)
- 퇴원 시 실비청구에 필요한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진료비계산서, 진료비세부내역서 등을 준비해 가려고 했는데 진단서는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수술날짜로부터 최소 1주일 이후 외래진료를 보게 되고 그때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저는 로봇수술로 진행했는데 알아보니 수술비가 대략 800~1,500만원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해서 특별한도 신청을 하였습니다
※ 특별한도란 기본한도와 별도로 이용 목적 및 용도를 위해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경우처럼 종합병원 이용시나 결혼, 신차구매 등 큰 돈을 쓸일이 있을 때 별도로 신청을 할 수 있어요
단, 유효기간이 있다는 점을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9월에 너무 빨리 신청했다가 뒤늦게 결제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콜센터 통해서 취소 후 입원전날 다시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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