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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치악산 계곡 맛집, 닭볶음탕 먹고 물놀이 하기

꿈토리 2024. 8. 26.

더운 여름, 집안에서 에어컨 켜고 편안하게 있는 것도 좋지만 주말이 금새 지나가는게 아쉬워서 일요일 오후 계곡 맛집을 향해 집을 나섰다

처음에는 충주나 제천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출발을 했는데 몇군데 전화해보니 계곡과 가까운 좌석은 이미 다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해서 아쉬워하던 중 마침 이정표에 원주가 보여서 즉흥적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다시 갈 곳을 검색해보았다


l 원주 계곡 맛집, 청운산장

 

청운산장은 원주 금대리에 위치해 있는데 올라가는 길 중간중간에도 계곡을 낀 식당들이 있어서 자리가 없으면 다른 곳에 가야지 했는데 일요일 애매한 오후 시간에 가서였는지 다행히 계곡 바로 옆에 있는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부분 여러명이 와서 평상 자리를 찾던 것과 달리 우리는 2명이라서 파라솔이 있는 작은 테이블 자리도 상관없어서 계곡과 가까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도 같다
 
 

 

 
 
 
주문하려고 보니 때마침 옆테이블에서 삼겹살을 굽고 있는데 냄새가 너무 좋아서 먹고 싶었지만 삼겹살은 최소 4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닭볶음탕을 시켰다
 
여러명이서 가서 감자전이나 도토리묵무침, 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를 시켜 맛도 보고 하면 좋을텐데 둘이 가면 그런 부분이 참 아쉬운 것 같다


닭볶음탕이 끓고 있는 모습_콘샐러드와 김치 등 밑반찬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 계곡에 살짝 내려가 봤는데 식당이 비교적 위쪽에 위치해 있어서 물도 깨끗하고 성인들도 물놀이 할 수 있을만큼 깊이가 있는 곳들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려고 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밥을 먹다 배부르면 내려와서 발담그고 멍때리고,
다시 올라가서 밥 먹고를 반복하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음식 맛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괜찮은 편이었고, 주차장도 꽤 넓은 데다가 무엇보다 식당 앞 계곡이 깨끗하고 놀기 좋았던 곳이었다
 
그러나 계곡 식당의 특성상 추가 주문을 하거나 반찬을 리필하는 것이 꽤 힘들고
(손님은 많고 직원은 적어서 불러도 오지 않고 가서 말해도 1~2번 잊어버리는 것은 일상인...)
육개장 컵라면 1개가 3,000원 정도로 기본적인 음식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늦은 오후가 되자 산모기들의 공격이 시작돼서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소화나 시키고 가려고 주변을 걸어다녔는데
좀 더 위쪽으로 가다보니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게 조성된 공간도 있어서 물놀이만 하러 놀러와도 되겠다 싶었다
 
걷다보니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차량들을 많이 마주쳤는데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어 있지 않은 데다가 중간중간 차량 교행이 안되는 곳들이 있었는데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기 때문에 이동시에는 꼭 서행운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예약도 없이 갑자기 왔는데 그래도 좋은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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