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름휴가 3~4일차 홍천 여행, 홍천강 리버뷰 숙소 휴토피아글램핑 및 팔봉산 유원지 방문 후
여름휴가 1~2일차를 양양에서 보내면서 바다와 산을 실컷 즐기고 난 뒤 마지막 1박은 계곡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좋은 곳을 찾아보았는데 성수기이기도 한데다 금요일이다 보니 평창이나 영월 등 유명 계곡 인근은 숙박 예약이 쉽지 않았다
캠핑장들 또한 주말이다보니 기본 2박이상 예약이 가능해서 고민하던 중 홍천의 휴토피아글램핑에 빈 객실이 있어서
바로 예약을 하고 홍천으로 출발했다
l 홍천강과 팔봉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프라이빗 글램핑 숙소
+ 이용일 : 2024. 8. 9.(1박)
+ 객실타입 : 글램핑11
+ 체크인 : 16시 / 체크아웃 : 13시
휴토피아글램핑은 전망 좋고, 주차공간 여유있고, 매점까지 있어 편리한 점이 만족스러웠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체크인아웃 시간이었다
나는 저녁에는 늦게 자고 아침잠은 많은 편이라서 어디 놀러가면 다음날 아침에는 눈뜨자마자 씻고 짐싸서 퇴실하기 바쁜 편이라서 추가요금을 내고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런데 이번 숙소는 체크아웃이 오후 1시여서 늦게 일어나고도 여유있게 준비를 하고 라면을 끓여 아침까지 먹고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숙소 앞쪽으로는 바로 홍천강과 팔봉산만 있는 데다가 각각의 객실이 옆쪽과 완전히 독립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객실간 간격이 넓지는 않다보니 소음은 취약한 부분이 있긴 했다
또한 한여름이다보니 에어컨을 틀어도 장판으로 된 바닥은 눅눅한(?) 느낌이 조금 있었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불투명한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데다 잘 닫히지 않아서 민망했고 온수 사용 시간은 짧고 재가열되는 시간은 길어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숙소였다
l 팔봉산 유원지에서 물놀이 하기_구명조끼 무료 대여
숙소와 가까운 곳에는 팔봉산 유원지가 있었는데 도보로 갈 만한 거리는 아니어서 차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했다
유원지 입구 주차장이 매우 넓었는데 늦은 오후에 갔기 때문인지 차량이 많지 않아서 여유있게 주차를 하고
물놀이를 하기 위해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데 구명조끼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는 현수막을 보고 안내부스로 갔다
이름과 사는 지역, 연락처를 적으면 필요한 수량만큼 구명조끼를 빌려 주신다
계곡에 가까이 가보니 멀리서 보던 것과는 달리 물의 유속이 빨랐는데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홍천군에서 제공하는 구명조끼 무료대여 서비스 덕분에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l 홍천 계곡 까페, 피콕빌리지
퇴실하는 날 날씨도 너무 좋고, 마지막으로 차가운 계곡 물에 발 한번 더 담가보고 싶어서 홍천 계곡 까페를 검색해
'피콕빌리지'에 방문했다
같은 홍천인데도 50km를 더 가야하는데다 오히려 집에서 더 멀어지는 동선이었지만 장거리 운전을 좋아하는 나는 고민없이 달려갔다
도착한 까페는 예쁜 하늘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고 커피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과 달리 맛도 있었다
계곡쪽 테이블은 인기가 많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바위에 대충 걸터앉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커피를 마시며 휴가의 마지막을 즐겼다
까페 내에 있는 계곡인데도 한쪽으로는 꽤 깊은 곳도 있어서 많은 아이들과 성인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다만 주차 장소는 규모에 비해 협소한 편이어서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차가 어렵다는 점만 제외하면 모두 완벽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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